WHO 보고:전 세계 콜레라 발병 현황: 작년에 비해 사망자 수가 두 배로 증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콜레라 발병국이 30개국에 이르렀으며 사망자 수는 작년의 배를 넘겼다고 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중보건 위협이 되고 있는 콜레라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데이터입니다.
WHO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 세계의 콜레라 발병 건수가 43만 9천724건, 사망자는 3천4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발병 건수가 16%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가 126%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2024년도 사망자 급증 원인
WHO는 사망자 수가 급증한 원인으로 의료 접근성이 심각하게 저하된 분쟁 지역과 대규모 홍수로 기반 시설이 파괴된 지역에서의 발병 여파를 꼽았습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률이 높아진 것입니다. 또한, 홍수로 인해 오염된 물과 음식물이 유입되면서 콜레라균이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새로운 발병 지역과 전쟁 속 감염병 확산 우려
올해 발병 사례가 새롭게 보고된 국가에는 태국과 니제르가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격화된 레바논에서도 콜레라 발병 사례가 나오면서 전쟁 속 감염병까지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쟁과 분쟁 지역에서의 콜레라 확산은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한 뒤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입니다. 처음에는 복통이나 발열 없이 갑작스럽게 설사가 시작되며,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탈수와 저혈량 쇼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신속한 의료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콜레라의 주요 원인
- 오염된 물: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이 포함된 물을 마시거나 사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는 정수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 오염된 음식: 콜레라균에 오염된 음식, 특히 생선이나 해산물을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위생 상태 불량: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부족할 때 콜레라가 쉽게 전파됩니다.
- 의료 접근성 부족: 의료 서비스가 부족하거나 전혀 없는 지역에서 콜레라 감염자가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 인구 밀집 지역: 난민 캠프나 대규모 모임에서 콜레라균이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홍수나 자연재해 후 이러한 지역에서 발병이 증가합니다.
콜레라의 주요 증상
- 급성 설사: 콜레라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으로, 쌀뜨물 같은 물설사가 나타나며 하루에 수십 리터의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구토: 심한 구토가 동반되어 추가적인 수분 손실이 생기며, 이는 탈수를 더욱 악화시킵니다.
- 탈수 증상: 빠른 수분 손실로 인해 갈증, 건조한 입, 어지러움,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신장 기능 저하나 쇼크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복통: 장에서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복부 경련과 통증이 발생하며, 설사와 구토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열: 경미한 발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다른 감염과 혼합된 경우 고열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콜레라 예방법
- 청결한 물 섭취: 반드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고 사용하세요. 보일링이나 정수 과정을 통해 물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 위생 관리 철저: 손을 자주 씻고, 음식물을 깨끗이 조리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백신 접종: 콜레라 예방 백신을 맞아 면역력을 강화하세요. 백신은 감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콜레라 치료법
- 경구 수분 보충 요법(ORS):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경구 수분 보충 요법은 콜레라 치료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ORS는 가벼운 탈수 상태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정맥 내 수액 투여: 심각한 탈수 상태에서는 정맥 내 수액 투여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 항생제 치료: 콜레라균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항생제는 회복 속도를 높이고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콜레라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입니다. 올해 콜레라 발병국이 30개국에 이르고, 사망자 수가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의료 접근성 부족과 환경적 요인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과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콜레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공급을 증대시키고, 분쟁 지역과 홍수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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